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 분산 배치된 잼버리 대원들의 야외 활동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실내 위주의 체험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경기도 고양의 한 워터파크로 들어옵니다.
거센 비바람에 야외 활동이 중단되면서 실내 프로그램 위주로 바뀐 겁니다.
내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워터파크 측에서 잼버리 대원들에게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페루와 몰디브 대원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 대원들은 하나같이 '엄지 척'을 하고, 인공 파도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모난 딱지를 바닥에 힘껏 내리칩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딱지치기는 체험 프로그램 중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얀 / 몰디브 스카우트 대원
- "아주 훌륭하고 좋았어요. 특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딱지치기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600년 서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로에선 전통공예품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스위스 대원 40여 명은 직접 팔찌와 손거울을 만들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야외 활동은 중단됐지만, 잼버리 대원들은 다양한 곳에서 한국을 알아가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준우·황주연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