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옛 제자였던 20대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많은 동료 교사들이 그 장면을 목격해 상담을 했는데, JTBC 취재에 따르면 그 과정이 상당히 부적절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일, 교사 A씨는 교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동료 교사가 피습 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한 후로 A씨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A씨 가족은 부엌에 있는 칼조차 보는 게 무섭다 하며 불안해서 잠도 못잔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이후 트라우마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절실한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교육청은 교사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위기 스크리닝을 뒤늦게 시행했습니다.
또 개별 전문 상담이 아닌 아로마테라피 호흡법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비싼 거다' 라고 얘기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상담 장소도 문제였습니다. 학교에 전문가가 상주한다며, 필요하면 직접 와서 상담을 받으라고 한 겁니다.
이에 교육청은 "사건 직후 교직원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려고 전문가를 데려온
이어 "또다른 장소에서 상담을 받거나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고교 졸업 이후 직업 없이 생활했고, 교육청의 '스승 찾기 서비스'를 통해 피해 교사를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