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은 순간 풍속이 초속 40m까지도 예상이 되는 만큼 교통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곳곳의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고, 각종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태웅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전례 없는 한반도 관통 태풍이 점차 다가오면서 주요 교통편 통제도 어젯밤보다 확연히 늘었습니다.
조금 전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14개 공항에서 33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어제저녁 6시 40분 이후로 출·도착하는 항공편은 전편 결항했는데,
오늘 오후 3시까지 결항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98개 항로 120여 척이 운항을 멈췄고, 육지와 섬을 잇는 배편도 중단이 이어지면서 제주는 현재 완전히 고립된 상태입니다.
초속 35m 바람이면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만큼 철도 상황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속열차 160여 편, 일반열차 240여 편이 첫차부터 운행을 멈췄는데요.
KTX와 SRT 고속열차는 태풍 상황을 보며 시속 170km 이하로 서행하거나 아예 정차시킬 예정입니다.
이밖에 도로 380여 곳과 해안가 160여 곳, 국립공원 탐방로 610여 곳 등도 출입이 통제됩니다.
정부는 카눈 북상에 따른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도 권고한 상태입니다.
또, 어제(9일) 오후부터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된 만큼 취약지역들은 주민 대피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비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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