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은 태풍이 다가오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심우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잠잠하던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신천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오후부터 신천변 산책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은 다가오는 태풍에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대구·경북은 태풍이 통과하는 정오 전후가 최대 고비인데요.
경북 서부 내륙과 동해안에는 최대 400mm 이상, 그 밖의 대구·경북 전역에는 100~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구지역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에서 35m, 동해안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21개 시군에 사전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위험지역 주민 6,5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침수 위험이 큰 둔치주차장과 도로 등 100곳을 비롯해 해수욕장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출근 시간 전후 강풍과 폭우가 내리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박지훈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