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살인 예고'를 정리해 알려주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예고 글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대검찰청은 인터넷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혐의로 지금까지 모두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 인터넷에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검찰과 경찰은 글을 올린 이들을 검거해 범죄 사실의 구체성, 상당성을 따져 구속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에게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 예고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 2개를 소지한 남성도 이달 사흘 전에(6일) 구속됐습니다.
그제(7일)에는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대검찰청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으며 국민 불안을 증폭하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