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무더위엔 시원한 물놀이가 최고죠.
하지만, 장애인들은 장애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주변 사람들로 인해 물놀이장을 편하게 즐기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서울의 한 물놀이장이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이 물놀이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튜브를 타고 80미터 길이 대형미끄럼틀을 내려오면 무더위가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시원한 물속에 몸을 풍덩 던져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물놀이장 휴장일에 맞춰, 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와 노원구가 장애인가족들을 초청한 워터파크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최영선 /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노원지회
- "쾌적하고요. 물도 너무 깨끗해서 재미있게 잘 놀 수 있어서 좋고요. 장애인 친구들하고 같이 놀고 있으니까 너무나 좋습니다."
평소 물놀이장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장애인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
▶ 인터뷰 : 임형찬 / 노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국장
- "이런(수영장) 곳은 장애인가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거든요. 사람들 시선도 있지만, 시설이 또 안 되고 좁고. (여기는) 장소도 되게 넓고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도 있고요."
입장료도 텐트 같은 유료쉼터도 모두 무료.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활동지원사 등 400여 명이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오승록 / 서울 노원구청장
- "우리 장애인가족과 장애인들을 위해서 무료 개방을 해서 온종일 신나게 뛰고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여름 물놀이장이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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