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다"...장애인에게 가래침 뱉은 70대 징역 4개월

폭행죄 등으로 이미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

↑ 사진=연합뉴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강진명 판사는 공공장소에서 중증장애인에게 욕설하고 침을 뱉은 혐의(폭행·모욕)로 기소된 A(70)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한 출구 앞 지하에서 기분이 나쁘다며 휠체어를 탄 뇌병변장애 1급 여성 B씨에게 큰소리로 욕을 하고 손으로 어깨를 친 뒤 가래침을 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폭행죄 등으로 선고받은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로 저항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아무런 이유 없이 모욕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