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서 "더워서 그랬다" 진술
6일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조기 퇴소 밝혀
↑ 사진=연합뉴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성범죄 피해 주장이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태국 남성이 피해자로부터 분리 조치 됐다고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이 오늘(7일) 밝혔습니다.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분리 조치 된 거로 알고 있고,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과했다. 가해자가 피해자랑 통화했고 그다음에 분리 조치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은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오는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대원 80여명이 조기 퇴영한다고 어제(6일)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해당 사건이 경미한 사건이란 취지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해당 남성은 '더워서 여자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아직 영내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퇴소를 하도록 했는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임의로 퇴소할 수가 없고 영내에서 숙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책은 이날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행정안전부 등 안전 관계기관과 태풍 상황에 따른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오후에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잼버리 예산 지적 문제에 대한 해명도 나왔습니다. 최 사무총장은 "(잼버리 관련) 예산은 1천130억원이고, 그중 조직위
그는 이어 "지금 말한 예산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라며 "예산과 관련된 보도는 꼭 확인해주고, 잘못된 보도는 정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