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구단 입단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오늘(7일) 오전 이 전 대표의 배임수재 등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에 대한 입단 대가로 브로커 A 씨에게 현금 1,000만 원과 1,700여만 원 상당의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에 나온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금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단 차원의 공모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없었다"고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답만 남기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구단에서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같은 브로커에게 3,000만 원을 받은 배 모 전 안산FC 전략강화팀장도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7일)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