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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호텔로 도착해 관계자의 환영을 받으며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를 기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어제(6일) 국가보훈부는 영국 대표단과 긴급 회동한 뒤 잼버리에 참여한 영국 청소년들에게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부 관계자는 "새만금 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대표단이 마땅히 즐길 프로그램이 없어 곤란하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제안하게 됐다"며 "영국 참전 용사들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대표단은 6·25 당시 영국군이 크게 희생했던 파주 설마리 추모공원 방문 후 서울 전쟁기념관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도 일정에 포함됐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대표단은 용산 전쟁기념관 체험 활동 시 정전 70주년 계기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6·25 전쟁 체험형 게임콘텐츠(로스트 솔저)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참가국 중 규모가 가장 큰 4000여 명의 영국 대표단은 오는 8일에서 10일 사이 하루 1200명씩 보훈부가 제안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관련 비용은 보훈부가 부담합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보훈부가 잼버리 주무 부서는
그러면서 "영국 학생들이 할아버지 세대가 지킨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 하나만큼은 가슴에 꼭 담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