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기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 "서울 즐겨라"…서울시, 맞춤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 각종 축제 확대 운영…한강공원 숙영지 제공 방안 검토

↑ 영국 잼버리 대표단, 서울 숙소 도착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늘(6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조기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서울 곳곳에 다양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곳곳에서 운영 중인 여름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5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일부 국가의 이탈이 지속되자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시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보다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강 페스티벌'을 비롯해 기존 축제를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서울 썸머비치' 폐장 일을 오는 12일에서 15일로 연장하고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데 더해, 한강 페스티벌 '여름' 행사인 '서울거리공연'과 '여름밤 9988 하는 날' 행사 참여도 지원합니다. 이달 11~12일에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은 하루 이른 10일부터 개최해 가능한 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세종썸머페스티벌'은 10일로 하루 앞당겨 열립니다. 잼버리 대원들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세종썸머페스티벌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야영을 하길 원하는 대원들을 위해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오는 9~13일 서울 남산, 북악산, 인왕산에서 오후 6~10시까지 트래킹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입니다.

한강 크루저요트, 카약, 패들보트, 요트 등 수상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와 더불어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한강 유람선 등 50% 이상 할인, 제공하며 서울 시내 60개 주요 관광시설 통합 할인이용관(DSP)도 30%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추가 발굴해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서울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