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교사들이 또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날씨는 더 더워졌는데 집회 참가자는 지난주 3만 명보다 더 늘었습니다.
교사들은 교실 환경을 복원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숨진 서이초 교사 유가족도 무대로 나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억울한 교사 죽음 규명하라! 규명하라! 규명하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서울정부청사 앞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교사들이 모였습니다.
무너진 교실과 교권을 회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선종철 / 경기도 의왕시 교감
- "교권은 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교권이 제자리에 섰을 때 평화로운 학급이 될 수 있고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35도가 넘는 뙤약볕에도 교사 5만 여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사망한 교사의 사촌오빠도 참석해 동생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서이초 사망 교사 유족
- "물건을 던지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폭력적인 행동을 했던 몇몇 아이들의 모습과…. 교사 동료들이 이와 같은 힘든 상황을 당할 때마다 동생은 자기 일처럼 괴로워하고 무서움에 떨었습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일원화된 민원 창구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송진기 / 성남 소재 초등교사
- "아이들에게 훈육과 적절하게 교육이 들어가야하는데 그걸 전혀 하지 못하는 무력감 때문에 제일 힘든 현실입니다."
주최 측은 교사들의 집회가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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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