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22살 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한때 '영재였고 특목고 진학에 실패한 뒤 비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4명이 다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22살 최 모 씨가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는 최 씨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 "(왜 범행 저질렀습니까? 언제 범행을 결심했습니까?) …."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8분 만에 끝났고, 최 씨는 범행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최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린 시절 영재로 주목받던 최 씨는 특목고 진학 실패 뒤 들어간 일반고를 1학년 때 자퇴하며 비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수사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에도 최근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신상정보 공개 여부에 쏠립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흉기 난동인데다 피해 규모도 중대해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캐묻는 동시에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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