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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흉기 휘두른 20대, 경찰 조사서 "과거 사제지간" 진술

기사입력 2023-08-04 17:22 l 최종수정 2023-08-04 17:29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대전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20대 후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피해 교사와는 과거 사제 간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도주했습니다.

'B 교사가 수업 중'이란 말을 듣고 밖에서 기다리던 A씨는 수업이 끝난 B 교사를 뒤쫓아 2층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졸업생이라고 한 것과 달리, 해당 학교 출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과거 B 교사와 사제 간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17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사건 중구 유천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가 택시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거지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그의 가

방 안에 있는 흉기를 발견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대전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A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 전이고, B씨 역시 위독한 상태라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A씨와 상황을 목격한 학교 관계자 등 9명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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