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밤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초계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은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취재 중인 저희 MBN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 질문 1 】
네, 현지 수색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백령도 남포리 장촌 해안포구에 나와 있는데,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고 해역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해안가여서, 수색 작업의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 군 관계자는 사고 해상의 파도가 너무 높아 잠수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해역에 해군 특수 잠수부대를 2차례 보내 입수를 시도했는데요.
파고가 2m로 너무 높은데다 시정거리까지 좋지 않아 입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해경과 해군 특수 잠수부대가 대기하며 초계함 수색 작전 투입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군 특수 잠수부대 수십 명은 산소통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야간 수색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조명탄의 작동 여부도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7일) 오후 현장에 도착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해안 경비를 서는 병력을 격려한 뒤, 조금 전 수색 작업 지휘를 위해 백령대 주둔 해군대 사령부로 향했습니다.
한편, 백령도 주민들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인데요.
이곳 용기포항에서 만난 주민들은 내일 출항을 앞두고 그물 손질 등의 작업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또 인터넷이나 TV에서 나오는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종자의 빠른 구조 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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