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해명과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 잼버리 중도 포기자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뒤늦게 조직위가 야외 프로그램 일부를 잠정 중단했지만,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지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잼버리 참가 한국 스카우트 학생
- "경남 3명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저는) 최대한 있고는 싶은데 나중에 안 되면 가려고…."
▶ 인터뷰 : 잼버리 참가자
- "(스태프랑 대원들도) 목이랑 탈수 이런 거 때문에 물도 그런 것 때문에 야영장 나가야 되겠다. 오늘은 안 되겠다고…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갔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돌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잼버리 참가 성인 지도자
- "못 하겠다는 애들은 많지만 나갈 수단이 없다 보니까 엄두도 못 내고… 버스를 부르려고 해도 개개인으로는 힘드니까…."
이런 가운데 캠프에서는 필수품인 물조차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항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잼버리 SNS에는 "아이를 보내놓고 잠이 오질 않는다", "오징어 게임이냐"는 댓글이 이어지고,
당장 행사를 중단하라는 외국인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뒤늦게 의료인력과 냉방시설 차량 등을 추가 배치했지만, 오는 11일 폐영식까지 계속된 폭염 예보에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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