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 외경/사진=충남도 제공 |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어패류 폐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을 찾아냈습니다.
이 바지락을 활용, 품종 개량을 완료하면 고수온에 따른 바지락 폐사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바닷물 온도가 바지락 생존 한계치인 30℃를 넘으면 폐사가 급격하게 늘게 됩니다.
바닷물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바지락 폐사가 반복되면서 어민들은 양식장 갯벌 뒤엎기, 종패 및 모래 살포 등 어장 환경 개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물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서 어장 환경 개선만으로는 바지락 폐사를 막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 품종개량을 추진 중입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모든 양식장에 대한 품종 전수조사를 통해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이 많은 양식장을 찾아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갯벌이 있는 6개 시군 30개 양식장에서 각각 100패 씩 총 3000패의 바지락을 채취했습니다.
온 변화 대응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체별 고수온 대응력을 살폈는데 태안군 황도 양식장 바지락이 고수온에 강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황도 바지락 100㎏(7
이 500패를 양친 교배시켜 2세대 바지락을 생산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고수온 우성 바지락 선별과 육종을 반복할 계획으로 5차례의 육종과 선별 과정을 거쳐 고수온 저항성이 강한 종패를 생산, 어촌계 등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