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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개영식서 참가자 84명 집단 탈진·부상

기사입력 2023-08-03 00:08 l 최종수정 2023-08-03 00:54
불꽃 축제 등 보러 수만명 몰려…"온열질환 등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
야영장 인접 지자체 경찰서 '갑호비상'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10시 33분쯤 개영식이 끝나고 스카우트 대원 등 8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이며 1명은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잼버리 개영식과 불꽃 축제 등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 대원 등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조직위는 개영식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야영장과 인접한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내려졌습

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여럿이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은 개영식장에서 해산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조직위원회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면서 "추후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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