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가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카카오 판교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지난 2021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의 카카오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용자 정보 등을 확보해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캠프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00개에 가까운 포털 아이디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같은달 29일 김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수사가 이재명 대표 측도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