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수들도 각종 비위로 구속·낙마…군민 "잊을 만하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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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완 의령군수/사진=연합뉴스 |
경남 의령군수가 군정을 이끈 지 2년 만에 세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입니다.
전직 군수들의 구속과 중도 낙마 등을 경험했던 군민들은 다시 한번 같은 일이 반복되진 않을지 우려와 걱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태완 의령군수는 현재 강제추행과 공직선거법, 무고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입니다.
오 군수는 직전 군수인 이선두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직을 상실하면서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군수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그는 그해 6월 17일 의령군 한 식당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간담회를 하던 중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월 기소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오 군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오 군수와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오는 8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당시 오 군수는 사건 발생 후 피해 여기자가 자신을 고소하자 그해 6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습니다.
하지만 1심에서 성추행 사실이
또 오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기 홍보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오는 2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