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책, 범죄수익금으로 초호화 생활
![]() |
↑ 진종우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이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 = 울산경찰청 제공 |
텔레그램 등으로 마약 판매 광고 채널 5개를 운영하면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경찰청은 총책인 20대 A씨 등 판매 조직 19명을 포함해 총 34명을 적발,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액상 대마와 합성 대마 등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고, 마약 판매대금 170억원 상당을 가상화폐로 자금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
↑ 울산경찰청 수사관이 숨겨둔 마약을 회수하는 모습 / 사진 = 울산경찰청 제공 |
이들 조직은 전국 79곳의 원룸과 주택가 일대 전기함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들에게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액상 대마 등을 전자담배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대부분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었는데, 고등학생도 1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총책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서울 유명 카페와 오피스텔을 사들이고,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초화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
↑ 20대 총책이 타고 다닌 차량 / 사진 = 울산경찰청 제공 |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함께 적용하고, 범죄 수익금 31억 원을 몰수 또는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시가 2억 원 상당의 마약과 8,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