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치킨이나 커피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현재 도심 두 곳에 있는 배달 장소가 점점 확대될 예정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하천 물놀이장.
물놀이장 옆으로 커다란 드론이 날아오더니, 에어 매트 위로 포장된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포장을 벗겨보니 갓 튀겨진 치킨이 나옵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 성남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하천과 공원 등 음식점이나 편의점에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에서 시민들은 빠르고 안전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신구 / 경기 성남시
- "(배달) 오토바이가 오면 주변에서 걷거나 자전거 타는 분이 좀 위험하다고 느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드론으로 오면 (안전할 것 같아요.)"
드론 배송 서비스는 정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지로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습니다.
주문한 물품이 배달 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실어 미리 설정된 안전 경로로 배달 장소까지 자율비행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커피와 치킨 등 다양한 상품을 골라 결제하기만 하면 5~10분 사이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 "4차 산업기술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또 도심항공교통인 하늘을 나는 택시, UAM 사업에 커다란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탄천 주변 2개 장소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한 성남시는 안전 점검을 거쳐 점차 배달장소를 늘려가는 한편, 지하 하수관로 점검과 화재 진압 등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디스이즈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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