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불볕더위에 여름 나기가 힘드실 텐데요.
도심 한복판에 수영장이 있다면 생각만 해도 시원하죠.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 물놀이 시설 등이 들어선 '서울썸머비치'를 열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넓은 광장에 기다란 미끄럼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은 광장 분수대에서 뛰어놀고 차가운 물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서울관광재단이 광화문광장에 개최한 '서울썸머비치' 현장입니다.
▶ 인터뷰 : 길기연 /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 "여러 사정상, 여러 문제상 휴가를 못 가는 분들 내외, 관광객들을 위해서 우리가 도심 한복판에서 해변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우리가 이걸 만들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3번에 걸쳐 운영됩니다.
수영장에는 각 타임마다 선착순으로 250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8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은 물놀이터에서 재미를 더해줍니다.
▶ 인터뷰 : 백준우 / 물놀이터 이용객
- "여기 오늘 재미있게 수영하면서 워터슬라이드도 타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 인터뷰 : 조아진 / 물놀이터 이용객
- "수영장이 넓어서 (더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광화문광장 분수대 주변에는 평소와 다르게 건조시설, 탈의실도 생겨 편리해졌습니다.
커다란 캐릭터 동상 근처에는 해변을 연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됐고,
물놀이를 하다 지칠 때면 푸드트럭과 마켓에서 먹거리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해진 광장에 도시 여름의 풍경이 새로워졌습니다.
행사 중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 안전요원들이 상주하며, 물놀이터 수질관리도 하루에 2번씩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더위를 한껏 물리쳐줄 '서울썸머비치'는 오는 8월 13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 래 픽: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