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인점포서 훔친 카드로 금반지 쇼핑 40대 경찰에 덜미

↑ 서울 성동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손님들이 무인점포에 놓고 간 카드만 골라 훔쳐 귀금속을 구매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4일 40대 남성 A 씨를 절도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오늘(3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무인 프린트 카페 분실함에 놓여있던 B씨의 카드를 훔친 뒤, 서울 중랑구와 노원구의 한 금은방에서 총 73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B씨는 MBN 취재진에게 “카드를 잊어버린 줄 몰랐는데 한 달 뒤 통장에 돈이 줄었다”며, “결제 내역에 나온 금은방에 전화해 보니 카드로 37만 원어치 돌반지를 사 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동일한 방법으로 카드 수백 장을 훔쳐 범행을 저질렀으며, 총 피해 금액만 1,500만 원에 달합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