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예술인들이 경기 파주 임진각에 모여 예술을 통해 평화를 실현하자는 평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명나는 풍물패 연주와 굿판이 한창입니다.
절도있는 비보이의 춤은 분위기를 띄웁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평화라는 한 뜻을 위해 모였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파주 임진각에 다양한 분야 예술인들이 모여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는 평화 선언문이 낭독됩니다.
▶ 인터뷰 : 이종승 / 배우
- "예술은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만들어진 전쟁의 불합리성을 고발해왔고 피해받은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해왔다."
일본과 뉴질랜드 등 해외 외국 예술인 5명도 행사에 참가해 평화를 위한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잇신 / 일본 영화감독
- "시간이 좀 걸려도 사람과 사람이 교류를 통해 평화를 실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번 평화선언은 예술인들이 조직위원회를 꾸려 주도하고 경기도가 후원했습니다.
선언식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평화를 위한 예술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예술을 통해 보여주는 평화에 대한 메시지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에 모인 국내외 200여 명 예술인들은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