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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 질문 】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은 끝났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은 조금 전인 1시 45분에 끝났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총리공관 오찬 자리에 참석한 인사 중의 한 명인데요.
정 대표는 일단 그날 오찬은 자신의 장관 퇴임을 위로하는 자리인 줄 알았고, 곽영욱 전 사장이 오는 줄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주인공에게 참석자를 알리지 않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점심 베푸는 것을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오찬 한 달 전에 곽 전 사장을 석탄공사 사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를 한 적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곽 전 사장을 수많은 후보자 중에 한 명으로 검토를 지시했을 뿐이고, 석탄공사 사장 자리는 관행적으로 산자부 장관이 추천하는 몫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또 참여정부 당시 공공기관장 인사에 총리가 개입하는 절차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점심도 거른 채 3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재판부는 잠시 휴정을 한 뒤에 조금 전인 3시부터는 곽영욱 씨가 대한통운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부산지사장으로 있던 이국동 씨를 불러 증인 신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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