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러는 걸까요?
울산에서도 112에 전화를 걸어 살해 예고를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실제로 이 남성, 한 정비소를 찾아가 둔기로 유리문을 깨고 직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차량 수리비에 불만이 있었다네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낮 12시 42분, 울산경찰청 112상황실로 살인을 예고하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인터뷰(☎) : 112 신고 음성
- "(긴급신고 112입니다.)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나 지금 망치도 들고 있는데…."
경찰은 최단시간 출동을 명령하는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즉각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 112상황실 지령
- "망치를 들고 그 사람을 살해하고 싶다는 신고 내용입니다. 50대 이상 추정되는…. 가족과 차량 번호 여부 확인 바랍니다."
112상황실은 남성의 동선을 현장 경찰관에게 실시간으로 알렸습니다.
▶ 당시 112 무전
- "위치 조회합니다. 신삼호교 다운사거리 북부순환도로로 이동하는…. (조금만 내려가 보세요. GPS 값이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 남성은 한 정비소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유리문을 깨고 직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직원에게 둔기를 빼앗긴 남성은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차량 수리비가 과다하게 청구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원우성 / 울산 명촌지구대 순경
- "피의자는 술을 먹은 상태로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의자의 왼쪽 팔 부분에 피가…."
경찰은 특수재물손괴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울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