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지원과는 별개로 도 예산을 활용해 지원액의 절반부터 우선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 년이 된 나무는 물론 건물과 전신주가 머리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근 지역인 논산과 부여, 청양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길고 긴 제방 한가운데가 사라졌고, 축사가 물에 잠겨 소들이 허우적거립니다.
충남 지역에 500mm의 폭우가 쏟아져 1,8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정부의 지원금으로 피해를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가구당 피해액의 50%는 농협을 통해 지급하고, 나머지는 정산 후에 추가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주택이 부서지면 정부 지원에 추가 자금을 더해 피해액 전액을 지급하고,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살림살이까지 지원합니다.
영농시설과 농기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지사
- "시설 피해액은 적어도 80~90% 정도 수준으로 지원하겠다 그리고 경운기나 농기계, 그리고 토양계량 이런 부분들까지…. "
충남도는 피해 조사를 토대로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 장비와 군 병력을 동원해 복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