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여성 20명 죽일 것" 살인 예고 용의자 긴급체포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 올려...자수 의사 밝혀 체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A 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쯤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게시글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한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담겼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 44분쯤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 영장심사 출석하는 신림 흉기난동범./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경찰은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모(33) 씨를 '조선제일검'이라고 칭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 등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형사국장은 “(피의자와) 비슷한 이름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은데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고, 윤희근 경찰청장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보인다. 살펴보라”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선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피의자 조모씨의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