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신도시에 은퇴한 과학자를 위한 마을이 조성됩니다.
경북도는 이들의 지식을 지역 발전에 적용하고, 인구를 늘려 지방 소멸도 막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호수와 나무 덮인 작은 산까지.
오는 2025년, 이곳에 은퇴한 과학자들을 위한 '하회 과학자 마을'이 조성됩니다.
연구 열정이 식지 않은 과학자를 머물게 해, 지역 발전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은퇴했거나 예정인 과학자 50명이 대상입니다.
공유 오피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지어 업무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워케이션 모델로 만듭니다.
이들은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돼, 국책 과제 유치나 대학, 기업에서 강의와 연구개발에도 참여합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 "경상북도의 발전 전략을 세우고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하신다는 게 대단히 제 생각에는 감명 (깊은) 생각이라고…."
앞서 다른 지자체에서 실패한 주거지 분양 방식 대신 무상으로 제공해 무형의 가치를 끌어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방식 덕분에 벌써 150명이 넘는 과학자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기술자분들을 모시기 때문에 이분들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분들의 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회 과학자 마을이 인구를 늘리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yw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