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 숨어 있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슴을 움켜쥔 채 지하주차장에서 걸어나오던 여성이 땅에 주저앉습니다.
한 시민은 다급하게 전화를 하고, 다른 시민은 수건을 건네 며 해당 여성을 부축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고척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슴 부위를 찔린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살려달라는 거야. (보니까) 피를 흘리고 있는 거야 칼을 가슴에 맞았거든, 그걸 수건을 가져다가 119가 올 때까지 지혈하고 있었거든, 점점 쓰러지는 거야…."
구급차와 순찰차가 도착해 현장을 수습하는 사이 A 씨는 주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아파트에 숨어 있던 A 씨는 5시간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는데,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