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딱 70년이 됐는데요.
1953년 작성된 정전협정서 사본이 경기도에 전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70년 전인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 모인 유엔군과 조선인민군,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들이 6·25 전쟁 정전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휴전에 반대했던 터라 협정 체결식에 불참했습니다.
협정문 원본도 미국과 북한, 중국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전협정서 사본이 경기도에 인계됐습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 4개 구성국 중 하나인 스위스가 70년 동안 보관해오다 무상으로 인계한 겁니다.
스위스 측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보 버제너 /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 "많은 분이 오셔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했던 이들의 기억들을 통해 배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협정서 사본은 본문 1권과 지도로 된 2권을 모두 갖춘 영문본인데, 경기도는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당시 사본은 오늘 저희가 받은 것이 최초라고 하고, 또 이것을 우리 경기도민과 국민께 공개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협정서 사본을 반환 미군 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 내 전시관에 보관하고, 일부는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