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대출금리에 신음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원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시중은행과 손잡고 3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저렴한 이자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줄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가정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입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지만,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대출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원 / 의료벤처기업 대표
- "창업 초기 기업은 기업 신용도가 낮고 담보도 부족해 경영자금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대출 한도도 낮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자금 금리가 너무 높아 이자 부담이 큽니다."
경기 수원시가 이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기업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손잡고 대출금리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신용·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 적용금리를 인하해 주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더해 금리 2%와 보증료율을 연 1.2%까지 지원합니다.
기업당 최대 5억 원, 3년간 모두 3천억 원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5억 원을 일반 대출 받으면 이자 부담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획기적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아마 우리 특례시에 있는 많은 기업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조업 대상으로 제한됐던 지원 대상도 비제조업 업체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벤처기업을 도울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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