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방해' KH그룹 총괄부사장 구속 갈림길

↑ KH그룹 총괄부사장 김 모 씨 / 사진 = 연합뉴스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사장 김 모 씨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9일) 오전 횡령, 배임, 입찰방해 혐의 등을 받는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씨는 KH그룹의 자금 업무를 총괄하면서 4,000억 원에 달하는 계열사들의 자금을 동원해 지난 2021년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는 등 회사들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들러리 입찰 업체를 내세워 중복입찰을 하게하고 강원도 측에서 얻은 매각예정가에 대한 정보로 낙찰을 받은 입찰 방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지시로 김 씨가 650억 원의 그룹 자금을 배 회장의 채무변제와 카드대금 결제 등에 사용한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나온 김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배 회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9일)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