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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레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길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안가 산책로들이 관리부실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주시 애월읍의 한담과 곽지해수욕장을 잇는 해안 산책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현무암 길이 어우러지며 제주만의 독특한 비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올레 길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관리상태는 엉망입니다.
떨어져 나온 바닥재들이 길 여기저기 널려 있고, 바닷가로 이어진 계단들은 힘없이 뜯기기 일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책로 난간들도 무너진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또, 보시는 것처럼 길 곳곳에 움푹 팬 곳이 있어 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책로 주변 해안에는 쓰레기까지 쌓이면서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망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회 / 서울 강서구
- "저희 같은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그랬을 수도 있는데요, 보다 질서의식을 갖고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 제주시는 지난 2001년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900미터에 이르는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조성 뒤 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구간이 파손된 상태에서도 몇 년째 방치됐습니다.
KCTV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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