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시신 4구 추가 수습…누적 사망자 13명

【 앵커멘트 】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거세지는 빗줄기 속에 소방당국이 배수와 수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2시간 전쯤 여성 추정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이 됐는데, 이 소식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사이 오송 지하차도 현장에서는 시신 4구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추가 수습 소식은 들려오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오늘(17일) 새벽 1시 25분쯤 747번 버스 앞 100m 지점에서 버스 기사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2시 45분쯤 또 다른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고,

3시 58분쯤 40대 남성의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이후 6시 20분쯤 터널 초입 150m 지점에서 2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당초 경찰과 소방당국은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보다 많은 13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추가 시신을 더 수습할 수 있었던 이유엔 지하차도 내부도 접근이 가능할만큼 물이 빠졌었던 것 같은데요, 내부 진입이 어느정도 가능했다고요.


【 질문 2 】
네 밤사이 저희 취재진들이 잠시 내부에 들어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배수가 완료된 구간은 미끌거리는 진흙이 장화 발목 수준까지 차오른 정도였지만, 차도에서 가장 깊은 부분인 중간에는 여전히 물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자정즈음엔 해경 대원들도 서로 손을 잡고 도보수색에 나섰는데, 이때 수심은 대원들 목까지 올라오는 정도였습니다.

현재 이곳은 아침부터 빗줄기가 거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비가 많이 오기 전에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궁평2지하차도 앞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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