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경북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경북 예천에서는 산사태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큰데, 날이 밝으면서 복구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5채를 덮친 경북 예천 효자면의 산사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만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5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어제 자택에서 2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함께 실종된 남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예천 산사태 현장은 도로가 끊겨 대부분 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터널 앞에 쏟아진 토사물로 도로가 막혀 있기도 했고, 도로와 제방이 부서져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구 / 경북 문경시
- "어제까지 물이 불어서, (오늘) 아침 9시 돼서야 물이 줄었어요. 대단했죠. 장비가 와서 들어내고…."
이로 인해 경북지역에서만 19명이 숨졌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천 세대가 살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해 있습니다.
주민들의 빠른 복귀를 위해 국군 장병도 대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주혁 / 50사단 대대장
-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 주민들의 주택 내 쓰레기와 토사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와 전기공급이 끊긴 가구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아직 정전 피해를 겪는 82가구에 대한 복구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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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