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국을 집어삼킨 비는 내일과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사회부 표선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표 기자, 앞서 나왔지만 밤사이 비 피해가 상당했는데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보신 것처럼 폭우 피해, 곳곳에서 속출ㅎ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쌍문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주택 약 2천세대가 정전됐고, 엘리베이터에 주민들이 갇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울 중곡동 빌라에서는 옹벽에 생긴 구멍으로 토사가 밀려 내려와 구청이 안전조치에 나섰고요.
오후 6시 반쯤 연희동에서는 지반이 붕괴돼 주민 4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밖에도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저층 주택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땐 어떻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나요?
【 기자 】
네 우선 사전 대비가 아무래도 가장 중요하죠.
특히 반지하 주택은 침수 위험이 가장 큰 곳인데요.
비에 대비해선 입구에 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게 좋습니다.
배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 쓰레기는 배수구를 막히게 할 수 있어 청소도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만약 집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경우에는 바로 대피를 해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두꺼비집은 내리고,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계단 난간을 붙잡고 대피하셔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도로가 잠기기도 하던데, 운전 중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기자 】
물이 어느정도 차올랐느냐에 따라 행동 요령이 다른데요.
우선 범퍼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을 땐 저단 기어로 변환하고, 시동을 끄지 않고 저속으로 천천히 이동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물이 바퀴 높이까지 차오른 경우에는 즉시 대피해야 하는데요.
비상용 망치가 있다면 창문을 깨고 나가야 하고, 이마저도 놓쳤다면 자동차 안팎의 물 높이가 30cm가량으로 좁혀지길 기다렸다 문을 열어 탈출해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비가 지금도 계속 오고 있어 걱정인데, 비는 언제까지 예보돼 있나요?
【 기자 】
네 우선 서울과 수도권의 호우경보는 오늘 오전 5시부터 호우주의보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충청과 호남 지방은 호우경보가 더 확대돼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15일)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도 내일까지 최대 25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인데요.
정체전선은 중부와 남부지방을 계속 오르내리며 다음주까지 장마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선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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