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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건넨 마약 음료 / 사진=연합뉴스 |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나눠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24일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 음료를 제조하고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이를 배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려 A씨의 소재를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범행을 도운 공범 52명 가운데 학부모들을 협박하는 데 사용한 카카오톡 계정과 불법 유심 등을 판매한 일당 4명도 방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피해자 18명으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채 중국으로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11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현지 기자 hyunz@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