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으로 양평은 물론 경기 지역 다른 지자체들까지 여파가 미치면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백지화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업이라며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처음 제안된 건 15년 전인 2008년입니다.
이후 2017년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추진사업에 포함됐고, 2021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백지화 발언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김동연 경기지사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가만히 볼 수 없었다며 국책사업 백지화 전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 "경기도지사로서 저는 비상식적인 국책사업 백지화를 전면 철회하고, 가장 빠르게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 노선이 별다른 설명 없이 변경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 "불과 6개월 만에 전체 노선 27km 중 55%가 바뀐 이유는 무엇입니까. 도대체 누가, 왜, 어떤 절차를 통해 노선을 변경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해당 사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 원칙에 입각한 빠른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은 아는 바가 없다며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정치 공세는 하지 않을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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