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백화점 앞 7중 추돌사고…주차요원 머리 다쳐 중상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주차장을 빠져 나오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차 요원을 치고, 차량 6대를 들이받아 일대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 앞에 차량들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뒤엉켜 있는 차량 사이로 한 사람은 도로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다급히 무전을 칩니다.

- "40대 추정 중증 외상 환자. 의식 무."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하더니 40대 주차 요원을 치고, 차량 6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겁니다.

주차 요원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큰 교통사고가 나자, 사고 현장 주변에선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은 상태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은재 김규민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