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에 대비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어제(11일) 수도권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전남과 경남해안엔 많은 비가 내려 아직도 특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시열 기자!
【 질문 1 】
어젯밤(11일)에는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도 많이 불어났었는데,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도림천에 나와있습니다.
어제(11일)까지만 해도 무섭게 쏟아진 비에 하천 수위가 높게 차올랐지만, 지금은 한층 낮아진 상태인데요.
지금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시민들이 보일 정도로 통행에 문제가 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 도림천은 여전히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에는 서울 구로와 영등포, 동작구에 첫 '극한 호우'에 대비하라는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극한 호우는 1시간에 5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3시간에 90mm의 비가 관측되면 발령됩니다.
어제처럼 언제든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어 오늘도 꼭 우산을 챙기고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질문 2 】
앞으로의 기상 상황도 한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밤사이 비구름은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어제 저녁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현재는 전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간당 20~4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12일) 오전까지 남해안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강수량은 5~60mm로 어제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내일(13일) 다시 중부지방에 정체전선이 활성화되어 강한 비가 퍼붓겠다고 예측한 만큼 호우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림천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