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이죠.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최고 50층 높이, 1만 2천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건축됩니다.
올림픽대로를 덮어 공원으로 만들고, 압구정동과 성수동을 잇는 한강 보행교도 조성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8천 가구 규모로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이곳에서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들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습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6개 구역 가운데 4개 구역이 참여해 하나의 도시처럼 정비하는 종합계획안입니다.
축구장 100개 크기 부지에 1만 2천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납니다.
목표는 한강의 매력과 가치를 살려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겁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변까지는 올림픽대로 위로 덮개공원이 들어섭니다.
또 압구정동과 성수동을 잇는 한강 보행교가 조성돼 강남과 강북을 도보 생활권으로 연결합니다.
서울시는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파노라마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 내외로 높였고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의 15층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준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지난 5월)
- "글로벌 탑 5 도시로 가기 위해서 서울시, 특히 한강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관들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원칙으로 좋은 디자인이 오게 된다고 하면 높이와 관련된 것은 상당히 융통성 있게 적용을 하겠다…."
40년 세월의 무게로 낡고 노후화된 압구정 일대 아파트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