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반발하는 양평군민들이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규모 항의에 나섰습니다.
양평군민의 오랜 염원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사업의 조속한 정상 추진을 요구했는데, 인근 지자체들도 동조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조속히 추진해라! 추진해라!"
400여 명의 양평군민이 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저마다 손팻말을 들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백지화를 발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고속도로 나들목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강하면은 물론 양평읍 등 12개 읍·면 주민들은 정쟁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태영 / 서울~양평고속도로 재추진 범군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피눈물을 흘려가며 감내해 온 우리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과연 어떻게 할 겁니까? 왜 우리 양평군민들을 정쟁의 도구로 희생을 강요하는 겁니까?"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군청 앞에서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지역 위원회 회원들이 단식 농성을 벌이며 고속도로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하남시와 광주시도 양평군을 지원사격했습니다.
3개 지자체는 단체장 명의로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의 사업 재개를 요구하며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방세환 / 경기 광주시장
- "중첩규제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고속도로 건설 재개에 공동 노력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중단에 따른 반발이 양평군을 넘어 인근 지자체로까지 들불처럼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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