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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가의 한 여관 창고를 이용해 도매상을 차려 놓고 가짜 명품을 대량으로 공급해온 짝퉁판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중앙방송, 반웅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의 한 여관 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진열대에는 유명 브랜드의 가방과 지갑 등 명품들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위조된 이른바 '짝퉁'들입니다.
▶ 인터뷰 : 정태호 / 울산해경 정보과장
- "짝퉁업자들이 단속이 강화되는 것을 알고 부산국제시장으로 판매 루트를 바꾼…."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가짜 해외 명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가짜 명품 판매업자들이 부산과 울산 등지로 판매 활로를 바꾼 겁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이번에 압수된 가짜 명품은 천백여 점입니다. 진품으로 계산하면 20억 원에 이릅니다."
29살 김 모 씨는 중국과 대만에서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와 주택가의 한 여관 창고에 숨겨뒀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명품을 소매상들에게 공급했습니다.
▶ 인터뷰 : 황광성 / 울산해경 외사계장
- "여관에 은밀하게 창고를 만들어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문을 받아 택배로 판매하는 그런 방법입니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물건을 사들인 소매업자 37살 이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명품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수입된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국내 밀수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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