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종료 이후 행정처리, 폐원 실행 TFT와 협의하라"
↑ 서울백병원. / 사진 = MBN 자료화면 |
서울백병원이 8월 말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7일 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 명의로 구호석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울백병원 진료 종료 통보'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인제학원은 이사회에서 구성원 전원 고용유지를 전제로 폐원을 의결하고, 관련 제반사항의 결정·처리는 이사장에게 위임했습니다.
또, 서울백병원 폐원 후속조치를 위한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백병원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6월 20일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가 병원 폐원을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에 "진료 종료에 따른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자 안내, 각종 증명서 발급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진료 종료시점에 맞춰 각종 폐원 관련 신고, 인턴 이동 수련, 각종 계약 해지 등 관련 행정 처리 절차를 '서울백병원 폐원 실행 TFT'와 협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은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해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도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 1946년 공익법인 백병원 설립 당시 건물. / 사진 = 매일경제 |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지난달 인제대 이사회가 20년간 1,745억 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폐원을
인제학원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고, 종합병원 유지, 전문병원 전환, 검진센터 및 외래센터 운영, 요양병원 및 요양거주시설 등 모든 대안을 분석하고 논의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