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분류한 물 부족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국민들이 부족함 없이 물을 쓰고 있습니다.
가진 물이 적어도 이용하는 기술이 우수한 덕분인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국제기구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의 250석 규모 강당이 가득 찼습니다.
아시아물위원회 제4차 총회가 열리면서, 국내외 물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번 행사에는 정식 회원국 24개국을 포함한 50여 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아시아물위원회는 지난 2016년 한국수자원공사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지금은 24개국, 164개 기관이 활동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 부족 문제 대응 기구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아시아 국가가 직면한 물 부족 이슈를 해결할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그동안 24건의 사업계획이 완료돼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집행됐는데,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벌어들인 수익만 13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오광석 / 아시아물위원회 참여 기업 대표
- "동남아 두 개~세 개 국가에서 저희가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아물위원회는 회원기관 숫자와 자체 재원 규모를 늘려, 물 부족 문제 대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시아물위원회 의장 기관이자 물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우리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물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직은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역임해왔고, 신임회장 선거 결과는 오늘(7일) 오전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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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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