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만취 음주 차량 소식을 MBN이 단독으로 보내드렸는데, 그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음주 차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흰색 오토바이 한 대가 미끄러지듯 넘어지고 운전하던 남성도 내동댕이쳐집니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상황을 정리하고 사고를 낸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조사받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4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7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뻥' 소리나서 나갔어요. 너무 커서 어디 뭐 폭발했는 줄 알고…."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질주하던 차량은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는데, 반바퀴를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도 모두 파손됐습니다."
앞서 차량은 약 800m 떨어진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다 화물차량과 1차 충돌하고, 인근 경찰병원까지 3번에 걸쳐 재차 차량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A 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영동대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운전자 50대 남성 B 씨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돌진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119 차가 이렇게 대각선으로 있더라고 일자로 가로질러 가지고…."
구급대원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