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체, 비용 상승해 적자
![]() |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 사진=고양시 제공 |
경기 고양시가 시내버스 요금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고양시는 내일(7일) 개최될 경기도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요금인상안과 재정준담비율 상향을 안건으로 제출하고 경기도 30개 시군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건의는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고양시 부담률을 낮추고 운수업체 재정 정상화를 위해 진행됐습니다.
내년부터 준공영제가 시작되면 고양시의 재정분담률은 442억 원에서 약 792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고양시는 "재정부담이 늘어나면 시 지방재정 운용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고 각종 사업 추진 재원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운수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 인건비와 유류비 등 원가 상승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시내·마을버스 25개 업체가 131개 노선으로 1060대를 운행 중입니다.
특히 마을버스는 전국 최대인 21개 업체, 인가대수 427대로 대중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는 2020년 11개에서 올해 18개 업체로 늘었고, 재정지원금은 2008년 18억 원에서 지난해 93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결국 시내·마을버스 131개 노순 중 19개 노선에 대해서는 폐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고양시는 운수업체의 주 수입원인 버스요금이 물가 상승률에 근거해 2~3년마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도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도 재정분담비율을 30%에서 50%로 상향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고양시는 마을버스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
고양시는 요금이 인상되도 마을버스는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율이 55%로 시민이 체감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경기도가 시내․마을버스 요금 현실화와 재정 분담비율 상향조정 반영을 받아들이도록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