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무시하는 일본기자 질문에 불쾌하다는 음바페'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서 한 일본 기자가 영어로 이강인 영입에 대한 생각을 음바페 선수에게 물어봅니다.
음바페는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이강인 선수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 수 1,100만 회를 넘겼고, 이강인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일본 기자에게 음바페 선수가 멋지게 응수했다는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AI가 만들어낸 가짜뉴스로 확인됐습니다.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AI 기술을 이용해 가짜 일본 기자의 음성을 생성한 뒤, 음바페 선수의 실제 기자회견 영상을 짜깁기 한 겁니다.
영상 속 음바페는 전혀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지만, 영상 게시자가 이강인 선수라는 자막을 넣어 완벽한 가짜 인터뷰가 만들어졌습니다.
성능이 향상된 AI 툴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소스가 되면, 갈수록 동영상에 대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선 홀란드나 메시 등 유명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 이강인 선수를 언급하는 것처럼 조작한 영상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AI 기술 악용에 대한 규제나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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